나고야시 아리마츠 나루미 시보리회관과 옛거리
아리마츠, 나루미, 홀치기 염색의 산지인 전통 마을
아리마츠는 나고야시 동남쪽 교외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무라이 시대의 오래된 집과 상점들, 창고들은 수도였던 교토와 쇼군의 막부가 있던 에도로 통하는 좁은 길에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아리마츠는 1608년 경부터 오랜 시간을 들여 섬세하게 행하는 전통 염색 기법 "아리마츠 나루미 시보리"가 널리 알려지며 번창했습니다. 아리마츠에서 만든 고품질 염색 의복은 국가적으로 칭송받았으며, 이 마을을 거쳐간 수많은 사무라이들과 상인, 승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선물이나 개인 용도로 염색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일본은 시보리 홀치기염색에 있어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아리마츠 장인들은 이를 더욱 개선하고 발전시켜 매우 복잡한 장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장인들은 가이드 패턴과 특수한 받침대 및 철제 고리를 이용해서 수십만 번의 반복을 만들어내어 완벽하게 매듭지어 복잡한 문양을 완성합니다. 기모노 또는 유카타를 염색하기 위해서는 몇 달에 걸친 준비 절차가 필요합니다. 결과물은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