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호리베 가문 주택이란?

구 호리베 가문 주택에서는 이누야마 성하마을에 살던 사무라이 가문의 가옥이 어떠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호리베 가문은 대를 이어 이누야마 성주를 섬겨 왔습니다. 안채는 1868년 메이지 유신에 의해 무사 계급이 폐지된 이후인 1883년에 지어졌으나, 전통적인 사무라이 가옥의 특징이 다수 남아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뜰이 그러하며, 가장 안쪽에 마련된 다다미방이 가장 격식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계층적인 방 배치 등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호리베 가문 주택은 1,330평방미터가 조금 넘는 부지에 안채와 접대용 별채, 별채로 연결되는 복도, 창고, 옥외 통로, 작업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지 내 안채와 별채, 창고 등 6개 건물이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2009년부터 이누야마시가 관리하여, 당시 모습을 복원(復原)하기 위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호리베 가쓰시로와 그의 아들인 소지로

호리베 가쓰시로(1832-1907)는 에도 시대 치안을 담당하던 ‘도신’으로서 이누야마 성주인 나루세 가문을 섬긴 중급 무사의 아들이었습니다.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무사 계급이 폐지되어 새로운 정부가 일본 근대화에 착수하자, 가쓰시로는 비단을 만드는 양잠업에 종사했습니다. 사업에서 성공한 후 그는 1883년에 호리베 가문의 대저택을 세웠습니다.

가쓰시로는 1892년 60세의 나이로 은퇴하고 가업을 장남인 소지로에게 맡겼습니다. 소지로는 이듬해에 창고와 옥외 통로, 작업장을 증축했고, 양잠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그 후 출판업 등에 종사했고, 지방의회 의원으로서도 일했습니다. 말년에 소지로는 안채 옆에 별채를 지었고, 가옥 앞에 높은 담을 세웠습니다.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에는 그의 아들 데이지로가 그의 뒤를 이었습니다.

구 호리베 가문 주택의 안채

이 가옥은 사무라이였던 호리베 가쓰시로(1832-1907)가 양잠업으로 재산을 모아 1883년에 지었습니다. 호리베 가문은 대대로 이누야마 성주를 섬기는 중급 무사였습니다. 그러나 일본 근대화를 촉발한 1868년 메이지 유신으로 인해 무사 계급이 폐지되자, 가쓰시로는 다른 직업을 찾아야 했습니다.

가쓰시로는 당시까지 최하급 무사였던 ‘아시가루’가 거주하던 연립 주택 형식의 ‘나가야’가 있던 토지를 구입해 양잠업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사업은 순조롭게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무사 특권을 잃은 지 15년 후, 1868년 이전 무사 계급 가옥의 건축 양식에서 힌트를 얻어 대저택을 지었습니다.

호리베 가문 주택에는 여러 개의 출입문이 있습니다. 현관의 큰 문은 안쪽에 부엌도 마련되어 있는 도마(마루를 깔지 않고 지면 그대로를 둔 공간)로 통하는 반면, 세 개의 보다 작은 미닫이문은 작은 앞뜰에 면해 있습니다. 이 미닫이문을 열면, 세 개의 다다미방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도마에서 가장 먼 방이 가장 격식이 높았으며, 방은 장식 공간인 도코노마가 특징입니다. 이 방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안뜰에 면해 있는 방은 거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복도를 통해 호리베 가문의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사용된 별채로 갈 수 있었습니다. 안채 2층의 일부 공간은 양잠 사업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